| 선비의 초조해하는 양을 바라보는 감독은 다소 위엄을 띠었다. |
| "누가 뭐라는가, 어서 거게 좀 앉았어. 뭐 물을 말이 많아. 응 거기……." |
| 의자를 가리켰다. 선비는 당황하였다. 그리고 그의 신변에 위기가 박두한 것을 느끼며 어떡해서라도 이 자리를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숨이 가빠 오며 방 안의 공기가 자기 하나를 둘러싸고 육박하는 듯하였다. 그때 선비는 덕호에게 유린받던 경험을 미루어 감독이 어떻게 어떻게 할 것이 선뜻 떠오른다. |
| "저 난 일하던 것을 놓고 들어, 들어……왔에요." |
| "응 무슨 일?" |
| 선비의 불그레한 얼굴을 곁눈질해 보는 감독은 귀여운 듯이 빙긋이 웃었다. |
| "저 저고리를……." |
| "저고리를?…… 돈 잘 벌어서 삯 주지, 허허허허. 그런데 말이어, 이런 종이에 혹해 가지고 만에 일이라도 그릇 생각을 하면 안 되어. 이 공장은 여러 여공들을 위하야 온갖 이익과 편리를 도모하는데, 그러한 은혜를 모르고 이따위 말이나 곧이들으면 되는가. 후일 선비에게도 이런 종이가 가거던 내게로 가져와…… 응, 그러겠나?" |
| 선비는 화제를 돌린 것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얼른 대답하였다. |
| "네." |
| "그런 것을 써서 돌리는 것은 벌이 없는 놈들이 남 벌어먹는 것이 심술이 나서 그러는 게야. 선비는 그런 데 떨어지지 말고 나 하라는 대로만 잘 순종하면 매일 상금을 줄 테야. 또는 이 기숙사에 있는 여공들을 맘대로 부리는 감독을 하게 할 테야. 이를테면 내 대리 격이지. 알아들었어?" |
| 감독은 만족한 듯이 웃었다. 선비는 발끝만 굽어보았다. |
| "내가 선비는 아주 참하게 보았으니 내 말만 들으면 그러한 권리를 줄 테야." |
| 선비는 어서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나 감독은 이런 부실한 말만 자꾸 늘어놓는다. 그리고 가만히 보니 별로 할 말도 없고 그를 세워 놓고 저런 말이나 언제까지나 되풀이할 모양이다. 선비는 머리를 번쩍 들었다. |
| "저는 나가서 일 마자 하겠습니다." |
| "어 그런데 저……." |
| 돌아서서 나오는 선비에게 이러한 말이 치근치근하게 뒤따른다. 선비는 못 들은 체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가 방으로 들어오니 간난이가 와서 그의 하던 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사무실 문소리가 요란스레 나며 감독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구둣발 소리가 들린다. 그들은 다행으로 숨을 몰아쉬며 선비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하고 쳐다보았다. 선비는 그들을 대하니 반갑고도 다소 부끄러웠다. 한참 후에 간난이가, |
| "우리 방에 가서 일할까?" |
| "그래." |
| 간난이는 주섬주섬 일감을 걷어서 선비를 준다. 선비는 받아 가지고 간난의 뒤를 따랐다. |
| "이애들 모두 어데 갔니?" |
| 선비가 방 안에 들어서면서 물었다. 그리고 속으로는 좋은 기회를 만났다 하고 생각하였다. |
| "야근하러들 갔지…… 그런데 뭐라던?" |
| 선비는 얼굴이 붉어지며 무슨 생각을 하였다. |
| "저 감독이 말이어, 너와 가까이하지 말라구 하두나. 그러구 저……." |
| 간난의 귀에다 입을 대고 선비는 한참이나 수군거렸다. 간난이는 머리를 끄덕이며, |
| "흥, 나두 짐작은 하였다…… 선비야!" |
| 간난이는 갑자기 정색을 하고 불렀다. 선비는 무슨 일인가 하여 눈이 둥그래졌다. 간난이는 이렇게 선비를 불러 놓기는 하고도 말은 꺼내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선비를 바라보는 때에 아직도 선비가 그의 확실한 친구가 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만일 선비가 확실히 계급의식에 눈이 떴다면 감독을 그의 손 가운데 넣고 농락해 가면서 얼마든지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든지 급한 일이 생기면 저 선비에게다 모든 중대사를 밀어 맡기고 자기는 마음놓고 이 공장을 벗어날 수가 있도록 되었으면 좋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간난이는 그가 오래 이 공장 안에서 일하지 못할 것을 슬프게 깨달았던 것이다. 그래서 선비에게 이러한 뜻의 말을 미리 비추려고 얼결에 불러 놓고 보니 아직도 선비는 시일을 좀더 지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간난이는 알았던 것이다. 선비는, |
| "뭘? 어서 말하려마." |
| 간난이는 눈등이 불그레해졌다. |
| "후일, 응 후일!" |
| 인천의 새벽. |
| 검푸른 회색빛을 띠고 산뜻하고도 향기로운 공기가 무언중에 봄소식을 전해 주는 그 어느 날 새벽이다. |
| 부두에는 벌써 몇천 명의 노동자가 빽빽하니 모여들었다. 그들은 장차 새어 오려는 동편 하늘을 바라보면서 다시금 굳은 결심을 하였다. |
| 백통테 안경은 붉은 끈을 가지고 머리를 휘두르며 여전히 눈알을 굴리어 노동자를 바라보았다. 전 같으면 저마다 붉은 끈을 얻으려고 대가리쌈을 하고 덤벼들 것이나 오늘은 백통테 안경이 붉은 끈을 봐란 듯이 팔에다 걸고 그들의 앞으로 왔다갔다하여도 그들은 눈 한번 깜박하지 않는 듯하였다. 백통테 안경은 이상스러운 반면에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시치미를 떼고 그중 친한 노동자를 불렀다. |
| "이리 와! 일끈을 줄 테니." |
| 그때 전깃불이 꺼풋 하고 꺼져 버렸다. |
| "일 안 하겠수!" |
| 백통테는 머리를 벅벅 긁으며 갑판으로 갔다. |
| 축항에는 기선이 죽 들어와서 부두에 대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손발 하나 까딱하지 않고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때 노동자 몇 사람은 그들의 대표로 요구조건을 제출하려고 해륙운수조합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들은 그들의 대표 노동자들이 무슨 소식을 전하기까지 깜작하지 않고 사무실만 바라보고 정렬하여 서 있었다. |
| 축항의 기선은 연기만 풀풀 토하고 있다. 그리고 선원들이 죽 나와서 이상한 듯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전 같으면 지금쯤은 짐을 푸느라고 벌떼같이 덤빌 터인데, 오늘은 이 축항이 쓸쓸하였다. |
| 그리고 눈을 구루마 바퀴 굴리듯 잠시도 제대로 두지 못하던 백통테 안경도 오늘만은 날개 부러진 새 모양으로 머리를 푹 숙이고 한편 모퉁이에 서 있었다. |
| 해가 벌겋게 타올랐다. 그들은 저 해를 바라보면서 단결의 힘이란 얼마나 위대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오늘의 저 햇발은 그들의 이 단결함을 보기 위하여 저렇게 씩씩하게 솟아오르는 듯하였다. 그들은 저 햇발에 비치어 빛나는 저 바다 물결을 온 가슴에 안은 듯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비치는 모든 만물은 새로움을 가지고 그들을 맞는 듯싶었다. 동시에 무력하고 성명 없던 자기들이 오늘 이 순간에는 이 우주를 지배하는 모든 권리란 권리는 다 가진 듯이 생각되었다. 자기들이 단결함으로써 이러하고 있으니 기세를 부리던 백통테 안경을 위시하여 기선의 기중기며 선원들까지 아주 동작을 잃어버리고 깜짝하지 못하였다. |
| 경관들은 눈을 밝히고 군중 틈을 뚫으며 행여나 선동자를 발견할까 하여 주의를 게을리하지 아니하였다. |
| 인천의 시민들은 종래에 없던 부두 노동자들의 단결을 구경하기 위하여 골목골목에 나와 섰다. 그리고 끊임없이 경관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온다. 그래서 축항을 둘러싸고 무서운 대지로 공기가 팽팽히 긴장되어 있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가 있었다. |
| 짐 실은 기선은 하나둘 자꾸 몰려들어 와서 우두커니 맹랑하게 서 있었다. 그때 요구조건을 제출하려고 해륙운수조합으로 들어갔던 노동자들은 경관들에게 호위되어 나왔다. |
| "우리들의 요구조건은 틀렸소!" |
| "카이상!" |
| 보고가 끝나기도 전에 길에 섰던 금줄 많이 두른 경관의 입에서 해산의 명령이 떨어졌다. 그때 욱 하는 무서운 움직임이 들려 왔다. |
| 군중은 분기하여 인천 시가를 시위 행렬까지 하려다가 다수한 검속자를 내었다. 첫째가 집에 돌아오니 주인 할멈이 맞받아 나왔다. |
| "저 누가 아까 찾아왔어!" |
| 첫째는 아직까지도 숨이 가쁘게 뛰었다. 그래서 숨을 돌려 쉰 후에, |
| "누가? 어떻게 옷을 입은 사람이유?" |
| 첫째는 얼핏 형사? 신철이를 번갈아 생각하였다. 할멈은 빙긋이 웃었다. |
| "글쎄, 어떻게 옷을 입었던가?…… 자세히 생각나지 않어…… 하여튼 곧 또 오겠다구, 어데 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두먼……." |
| "기다리라고……?" |
| 첫째는 때가 때니만큼 퍽으나 불길한 생각을 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할멈 보고 무슨 말을 더 물어 보려다가 그만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갔다. 누가 왔댔을까? 신철이가 무슨 급한 일이 있어 오지 않았나? 하며 망설일 때 문이 버썩 열린다. 첫째는 깜짝 놀라 바라보았다. 부두에서 낯익히 본 사나이였다. 더욱 신철의 집에서 몇 번 보기도 하였다. |
| "동무가 첫째 동무요?" |
| 그는 방 안으로 들어오며 이렇게 물었다. 첫째는 어떤 영문인지 몰라 두리번하다가, |
| "예……?" |
| 첫째가 그의 내미는 손에 악수를 건네자, |
| "동무 큰일났소!" |
| 첫째는 무슨 말인가? 하여 그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
| "아까 새로 한시쯤 해서 신철 동무가 잡혔수!" |
| 첫째는 그제야 눈을 크게 떴다. |
| "잡혔어유? 어데서?" |
| "집에서 잡혔는데, 지금 그 집 주위에는 경계가 심하오. 동무도 이 집을 곧 옮겨야겠수. 우선 내가 집 하나를 얻어 놨으니 그리 옮겼다가 다시 또 적당한 데로 옮기오. 어서 빨리 일어나시유." |
| 방 안을 휘 둘러보며 일어났다. 첫째는 신철이가 잡혔다니 앞이 아뜩하였다. 물론 신철이 아니라도 자기들의 배후에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수없는 동무들이 있을 것을 뻔히 아나, 그러나 신철의 지도를 받아 오던 첫째는 마치 어린애가 어머니를 떨어진 듯한 그러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안타까웠다. 더구나 저 일이 끝도 나기 전에 잡혔으니…… 하며 첫째는 머리를 숙였다. 그는 첫째의 귀에다 입을 대고 뭐라고 수군수군하고 나가 버렸다. 첫째도 그 뒤를 따라 동무가 얻어놨다는 집으로 옮아오고 말았다. 낯선 방 안에 홀로 앉아 있는 첫째는 일만 가지 생각에 가슴이 뒤설레었다. |
| 어느덧 날도 저물어진 모양이다. 첫째는 벌렁 누워 버렸다. 부두 노동자들의 움직임이 자꾸 눈에 어른거리고, 그리고 신철이의 결박당한 모양이 떠오른다. |
| ……(원문 탈락)…… |
| 이렇게 생각하다가 바라보니 벌써 밤이 이 방 안을 찾아왔다. 첫째는 벌떡 일어났다. 그때 문이 부시시 열리며, |
| "왜? 불도 안 켜시우." |
| "동무유……." |
| 첫째는 딴놈이면 한대 붙이려다가 주저앉았다. 웬일인지 누구와 실컷 몸부림을 쳐가며 싸웠으면 이 안타까운 맘이 풀어질 것 같았다. |
| "어찌 되었수, 부두 노동자들은?" |
| 첫째는 가만히 말하였다. 동무는 전등불을 켜놓고 나서 사온 빵을 가지고 첫째 곁으로 왔다. |
| "자시우! 그런데 부두노동쟁의는 딴 동무들이 맡아 보기루 했으니 가만히 앉아 있수!" |
| 첫째는 빵을 들어 무질러 먹으며 머리를 끄덕이었다. 그들의 시선이 마주칠 때마다 뜨거운 사랑이 무언중에 알려진다. |
| "어서 다 자시유." |
| 동무는 일어난다. 첫째는 인사도 없이 동무를 보낸 뒤에 전등불을 죽이고 빵을 다 먹었다. 그리고 우두커니 앉아서 부두 노동자들의 장래 승리를 생각하며 빙긋이 웃었다. 그리고 대동방적공장을 눈앞에 그리며, 그것들은 왜 가만히 있어? 답답해서 원! 선비가 정말 그 선빈가? 하였다. 그도 눈이 떠주었으면…… 할 때 신철이 잡힌 생각이 다시 떠오르며 가슴이 뜨거워지고 머리가 화끈 달기 시작하였다. |
| 공장에서 야근 교대를 마치고 나오는 선비는 얼핏 그의 손에 무엇인가 쥐어지는 것을 느끼며 돌아보니 간난이가 시치미를 뚝 따고 옆으로 지나친다. 그는 간난이를 보고야 그의 손에 쥐어진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짐작하며 꼭 쥐었다. 그리고 함께 밀려나오는 효애의 눈치를 살폈다. 효애는 여전히 뭐라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였다. 선비는 그의 말은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하고도, |
| "응, 응, 그래……." |
| 하였다. 효애는 그의 방으로 들어가며, |
| "그럼 내일 꼭 그래?" |
| 선비는 무슨 말끝인지 알아듣지 못하였으나 다시 묻지는 못하고 돌아섰다. 그리고 상층으로 부리나케 달아올라가서 그의 방으로 들어왔다. 마침 동무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가슴을 울렁거리며 줌 안의 조그만 종이를 펴보았다. |
| "밤 한시쯤 해서 밖의 변소로 나와 다고." |
| 선비는 누가 볼세라 하여 얼른 종이를 입 속에 넣어 씹었다. 그때 위층으로 올라오는 신발 소리가 요란스레 들리었다. 선비는 자리를 펴기 시작하였다. 그때 문이 열리며 동무들이 들어왔다. |
| "선비는 참 빨라! 벌써 왔어." |
| 동무 하나가 이렇게 말하며 웃는다. |
| "아이구 고마워라. 내 자리까지 펴주네!" |
| 나중에 들어오는 동무가 선비를 쳐다보며 주저앉는다. |
| "이애! 오늘 너 실 얼마나 감았니?" |
| 그들은 옷을 훌훌 벗고 자리에 누우면서 이렇게 서로 묻는다. 선비는 못 들은 체하고 이불을 막 쓰며 무슨 통지가 또 들어온 모양이군 하였다. 그리고 뒤이어서 낮에 감독놈이 마주서서 싱글벙글 웃던 것을 다시금 생각하며 그놈 참 죽겠어! 남부끄럽게 내 앞에만 와서 그 모양이야! 하였다. |
| 숙직실 시계가 한시를 치는 것을 듣고 어렴풋이 잠들었던 선비는 놀라 일어났다. 그리고 베개를 자리 속에 집어넣어서 마치 사람이 누운 것처럼 꾸미고 그는 문밖을 벗어났다. 그가 이층에서 내려와서 큰문을 소리나지 않게 잘 비틀어서 열고 나왔다. |
| 기숙사 큰문 위에 환하게 켜놓은 전등 불빛이 그의 온몸을 분명히 나타내 준다. 그는 깜짝 놀라 어둠 속으로 얼른 몸을 피하였다. 그는 다시 사방을 둘러보며 혹시 감독이 나와 섰지나 않았는가? 하는 불안에 한참이나 머뭇거렸다. 그러나 아무것도 눈에 비치지 않으니 그는 다시 발길을 옮겼다. 그가 변소까지 오니 간난이는 벌써 와서 있었다. |
| "기다렸니?" |
| 변소간으로 들어가며 선비는 소곤거렸다. 간난이는 선비 귀에다 입을 대고, |
| "이제 방금 감독이 이 앞을 지나갔다." |
| 선비는 흠칫하며 감독이 그의 뒤를 따라오지나 않았나 하고 뒤를 흘금 돌아보았다. 그들은 마주앉고 한참이나 말을 건네지 않았다. 간난이는, |
| "내 잠깐 가서 동정을 보고 올 것이니 여기 있거라." |
| 이렇게 말하며 그는 변소 밖으로 나갔다. 선비는 우두커니 서서 귀를 기울였다. 한참 후에 간난이가 돌아왔다. 그는 숨이 차서 헐떡헐떡하면서, |
| "감독이 기숙사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왔다…… 그런데 선비야, ××의 지령에 의하야 모든 것을 네게 인계하고 나는 오늘 밤 이 공장을 벗어나야 하겠구나!" |
| 간난이는 선비의 손을 꼭 쥐며 희미한 변소간 전등불에 비치는 선비의 얼굴을 뚫어져라 하고 바라보았다. 선비는 너무나 뜻밖의 말에 멍하니 간난이를 보며 어깨가 차츰 무거워 오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
| "그렇게 가분작이, 오늘 밤으로, 뭐?" |



